하성호. (2023). 빅 데이터를 통해 본 일본 콘텐츠 수용 양상의 변화:<가면라이더> 시리즈에 대한 인식을 중심으로. 일본연구, 40, 103-135.
(Changes in the acceptance of Japanese content through big data:Focusing on the awareness of the <Kamen Rider> series)
발행일: 2023년 8월
초록:본 연구는 소셜 빅데이터를 통해 한국 내에서도 장기간 방영된 일본의 특촬 드라마 <가면라이더> 시리즈에 대한 한국 인터넷 이용자의 인식을 조사하였다. 분석 방법으로는 2004년부터 2013년까지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에 올라온 글들 중 ‘가면라이더’라는 검색어로 발견된 게시물을 데이터로서 수집하여, 거기에서 추출된 키워드를 중심으로 텍스트 마이닝 기법과 원문 데이터 추적을 중심으로 분석을 시행하였다. 키워드 빈도 분석 결과, <가면라이더>에 대한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에서는 다음과 같은 경향이 드러났다. 먼저 블로그에서는 일본에서 방영되고 있는 최신 <가면라이더> 시리즈에 대한 관심이 컸던 반면, 카페에서는 일본에서 이미 방영이 끝났지만 한국 내에서 방영되고 있는 시리즈에 대한 관심이 더 컸다. 이는 블로그에서는 <가면라이더>에 대한 최신 정보에 대한 욕구가 큰 반면, 카페와 같은 커뮤니티에서는 정기적으로 케이블 TV에서 방영되는 작품이 공감을 부르는 화제가 될 수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카페와 블로그 모두 2010년대 이후에는 완구와 같은 <가면라이더> 관련 상품에 관한 게시물에 대한 언급(리뷰, 중고 거래 등)이 늘어났는데, 이는 아동용 드라마가 지닌 원래의 제작 의도(관련 상품 판매를 통한 수익 확보)와도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이 생성된 것이 이후 현재까지도 <가면라이더> 시리즈의 국내 방영이 지속되고 있는 기반이라 할 수 있겠다. 카페 게시물 수집량 증가 시기를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로는, 2004년부터 2013년 사이에 크게 네 차례의 증가 시기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원문 데이터를 추적해 본 바, 게시물의 증가를 이끈 요소는 <가면라이더> 드라마에 관한 정보들에서 점차 팬 픽션 등 수용자들이 스스로 생산하는 콘텐츠로 바뀌었다. 또한 게시물이 수집되는 카페도 <가면라이더> 같은 특수 촬영 드라마 전문 커뮤니티에서 여러 서브컬처 커뮤니티로, 나아가 아동의 보호자들이 모이는 커뮤니티(학부모 커뮤니티, 중고 거래 커뮤니티 등)로 확장되는 경향을 볼 수 있었다.
Through social big data, this study investigated the perception of Korean Internet users of the Japanese SF drama <Kamen Rider> series, which has been aired for a long time in Korea. As an analysis method, from 2004 to 2013, posts found in the search word “Kamen Rider” were collected as data among posts posted on Naver blogs and cafes, and analysis was conducted focusing on text mining techniques and original data tracking. As a result of keyword frequency analysis, the following trends were revealed in Naver blogs and cafes about <Kamen Rider>. First of all, in the blog, there was a lot of interest in the latest <Kamen Rider> series being aired in Japan, while in the cafe, there was more interest in the series that was already aired in Japan but is being aired in Korea. This seems to be because blogs have a great desire for the latest information on “Kamen Rider,” while in communities such as cafes, works regularly aired on cable TV could become a topic of sympathy. In addition, since the 2010s, both cafes and blogs have seen more comments (reviews, second-hand transactions, etc.) on <Kamen Rider>-related products such as toys, which is consistent with the original production intention of children's dramas (securing school profits from selling related products). The creation of this trend can be said to be the basis for the continued domestic airing of the <Kamen Rider> series to this day. As a result of the analysis focusing on the period of increase in the collection of cafe posts, it was found that there were four major periods of increase between 2004 and 2013. After tracking the original data, the factors that led to the increase in posts gradually changed from information about <Kamen Rider> dramas to contents produced by audiences such as fan fiction. In addition, cafes where posts are collected tended to expand from specialized filming drama communities such as <Kamen Rider> to various subculture communities, and further to communities where children's guardians gather (parent communities, second-hand transactions communities, etc.).